[프로축구] 신영록 의식 회복 첫 단계

입력 2011-05-19 18:52

프로축구 K리그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의식 불명에 빠졌던 신영록(24·제주 유나이티드)이 사고 열흘 만에 의식 회복 첫 단계에 들어섰다.

제주한라병원은 19일 “신영록의 뇌 활동은 현재 수면상태와 비슷하며, 통증 자극을 주면 몸을 움직이는 등 완전하지는 않지만 의식이 차츰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밤 신영록이 소리를 듣고 손발 가락을 움직이는 등 회복세를 보이자 병원 측은 이날 오전 주치의 회의를 거쳐 진단 결과를 종합해 공식 발표했다. 병원 측은 신영록이 아직 정상적인 수준의 뇌파를 회복하진 못했지만, 간질파가 완전히 사라졌고 불빛을 비추면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의식이 깨어나기 바로 직전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신영록은 지난 8일 대구FC와의 K리그 경기 도중 부정맥에 의한 심장마비로 쓰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