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우수대학에 성균관·한양·인하대… 교과부·대교협·경제 5단체 평가
입력 2011-05-19 18:37
국내 정보기술(IT) 분야 대학 평가에서 성균관대 한양대 인하대가 각각 전자반도체, 정보통신, 컴퓨터 분야 최우수 대학으로 평가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9일 ‘2010년 IT 분야 산업계 관점 대학 평가’ 결과 발표 세미나를 개최했다. 산업계 관점 평가는 교과부와 대교협,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등 경제 5단체가 기업이 필요로하는 능력을 대학이 제대로 가르치는지 분석·평가하는 것이다.
평가 결과 전자반도체 분야에서 성균관대가 1위를 차지했고 인하대 고려대가 뒤를 이었다. 정보통신 분야는 한양대 인하대 고려대, 컴퓨터 분야는 인하대 고려대 성균관대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평가 영역은 교육과정의 운영 적절성, 산학연계 교육의 충실성, 기술개발 성과 우수성 등이다. 대학의 전공·교양 과목에 산업계 요구가 얼마나 반영됐는지, 산업체 경력 교수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지표로 점수를 매기는 것이다.
평가에는 삼성전자 KT SKT 등 매출액 상위 30위권 주요 기업 41곳이 참여했다. 평가는 최근 5년간 이들 기업에 졸업생 취업률이 높은 전자공학과(25개) 정보통신학과(23개) 컴퓨터공학과(26개) 등 33개대 74개 학과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세미나에서는 대학 교육이 여전히 산업계 요구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최형석 삼성전자 과장은 “업계에서는 반도체 소자, 공정 실습교육 수요가 높지만 대학에서는 실습 장비가 미비하다”고 말했다.
전경련 등 경제 5단체는 평가 결과를 관련 기업에 보내 직원 선발에 참고자료로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교과부도 대학의 평가참여 여부 및 평가 결과를 대학재정지원사업 선정 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