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원전사고때 정보 공유 강화

입력 2011-05-19 18:36

한국과 중국, 일본은 21∼22일 도쿄에서 열리는 3국 정상회의에서 원전 사고 때 정보 공유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NHK가 19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선언에는 ‘3국 국민의 우정 어린 연대감이나 지리적 근접성을 고려할 때 협력이 필수적’ ‘이런 곤란한 상황을 극복하려는 일본의 노력을 지원한다’ 등의 문구가 담겼다. 또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와 관련해 자연재해에 대한 원전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3국 전문가 협의를 추진하고, 긴급사태 때 조기 통보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 등 3국 정상은 22일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런 내용의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3국 정상들은 공식 회의에 앞서 21일 원전 사고로 피해가 컸던 후쿠시마현의 피난소를 방문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는 별도로 한국 교민의 피해가 컸던 센다이를 방문할 계획이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