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스칸 IMF 총재 결국 사퇴
입력 2011-05-19 18:32
성범죄 혐의로 미국 뉴욕시의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사진) 총재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18일(현지시간) IMF에 보낸 성명서를 통해 “부득이하게 총재직 사임 의사를 밝히게 돼 무한한 슬픔을 느낀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 아내와 아이들, 친구들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면서 “또 IMF 동료들 생각도 난다. 우리는 지난 3년간 위대한 성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성범죄 혐의에 대해선 “나에 대한 모든 혐의를 단호하게 부인한다”며 무죄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무죄 증명을 위해 내 모든 힘과 시간, 노력을 바치겠다”고 피력했다. IMF는 새로운 총재를 선출하는 절차가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때까지 존 립스키 수석부총재가 총재 역할을 맡게 된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