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前엔 이렇게… 국내 첫 경성소방서 사진공개
입력 2011-05-19 21:45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서인 경성소방서의 활동기록이 80년만에 공개된다.
서울시는 19∼21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광장에서 열리는 ‘2011 세이프 서울 한마당’ 행사의 하나로 1931년 찍은 경성소방서의 화재 진압장면 등을 담은 사진 60여점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전시되는 사진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경성소방서 청사, 소방차, 소방관 복장, 화재 진압 및 훈련 장면 등이다. 경성소방서 사진은 그동안 단 한 장만 공개됐지만 최근 한 소방공무원이 퇴직과 함께 이 사진들을 기부함으로써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경성소방서는 1925년 개소했으며 민간 중심으로 운영되던 소방활동을 관(官) 주도 소방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1937년에 태평통으로 이전한 경성소방서는 해방 이후 서울소방서로 명칭을 바꿨고 1949년에는 서울중부소방서로, 1983년에는 종로소방서로 개칭했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