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도 못말린 ‘아볼로 바이블’
입력 2011-05-19 17:33
프로젝터용 전문 성경교육 프로그램이 나왔다. 장수민(56·주원교회·사진) 목사가 개발한 ‘아볼로 바이블’은 성경본문, 지도, 지명, 사진, 도표, 관련 명화, 해설 등이 조화를 이루면서 성경을 구속사적 관점으로 풀어나간다.
예를 들어 족장시대를 살펴보면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으로 이어지는 구속사의 흐름을 볼 수 있다. 이때 각 인물의 이름을 클릭하면 그 사람에 대한 요약된 프로필을 보여주는 팝업 창이 뜨고, 중요한 장면은 명화를 통해 기억하기 쉽도록 해놓았다. 또 지도 지명을 클릭하면 각 족장들이 그 지역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자세히 보여준다.
1984년부터 OHP와 슬라이드 필름을 활용한 시각적 성경공부 교재를 개발해 전국을 다니며 성경을 가르쳐온 장 목사는 이번 ‘아볼로 바이블’을 완성하기까지 12년이 걸렸다. 그 사이 심장병으로 몇 차례 쓰러지면서 심장박동기를 착용하는 수술을 했고, 틈틈이 다수의 책도 출간했다. 그 가운데 1330쪽에 달하는 ‘존 칼빈의 기독교강요 분석서’ 1·2권을 내놓았다. 지난해에는 1200쪽 분량의 ‘존 칼빈의 신학과 목회’도 저술했다. 장 목사는 앞으로 ‘아볼로 바이블’에 칼빈의 분석서를 곁들인 새로운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노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