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샘병원’ 원장 내정된 김민철씨 “하나님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세계적 암 병원으로”

입력 2011-05-19 11:20


“하나님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병원을 만들겠습니다.”

경기도 안양 샘병원의 통합암전문병원 김민철(57·사진) 원장은 내년 1월 ‘군포 샘병원’ 개원을 앞두고 포부를 밝혔다. 김 원장은 암 특화 종합병원인 군포 샘병원의 병원장으로 내정돼 있다.

샘병원 측은 군포 샘병원을 영향력 있는 암 환자 중심병원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달 말 김 원장을 영입했다. 통합암전문병원장 취임 당시 김 원장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김에 앞장서는 샘병원에 보내신 것에 감사한다”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여 환우 중심의 진료를 하는 샘병원의 비전에 적합한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2007년 재발 암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통합의학암센터로 출발한 통합암전문병원은 3, 4기 암 환자에게 회복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전달하는 암 특화 병원으로 자리 잡았다. 암 환자 중심의 식단 개발, 통합 진료 등 다양한 시스템 개발로 암에 대처하는 새로운 의료모델을 제시해 왔다.

전인치료의 개념으로 암 환자들에게 전문 상담원들이 무료 상담도 해주고 있다. 여기에는 전담 목회자의 영성상담도 포함돼 있다. 부설 원목실에서는 찬양과 기도, 말씀을 통해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군포 샘병원에는 여기에 더해서 24시간 기도실을 만들어 환자는 물론 가족과 직원들에게 영적 쉼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군포 샘병원의 수준 높은 진료환경 구축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면서 “최신설비 확장, 특화 시술 개발과 우수한 의료진 영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독교 정신을 갖춘 의료진과 400병상의 규모로 지역에서 거점병원 역할을 감당하며 나아가 세계적인 암 병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북대 의대를 졸업한 김 원장은 혈액종양내과 전문의이며, 2004년부터 작년까지 한국인 최초로 전주 예수병원 병원장을 연임했다. 또한 2008년 종합병원장으로는 유일하게 지식경제부가 후원한 ‘한국의 존경받는 CEO 대상’을 수상했다. 아프리카 르완다의 난민구호팀장으로 활약했으며 현재 기독의사 공동체 ‘한국누가회’의 이사장으로도 섬기고 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