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워킹맘, 인터넷 쇼핑몰 ‘큰손’
입력 2011-05-18 18:29
30대 워킹맘들이 인터넷 쇼핑몰의 ‘VIP’로 부상하고 있다.
롯데닷컴은 지난해 7월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롯데백화점 오프라인 점포에서 찾아가는 ‘스마트 픽’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의 주요 고객층은 퇴근시간대인 평일 오후 6∼8시에 물건을 찾아가는 30∼34세(31.9%) 워킹맘 여성. 롯데닷컴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시간을 쪼개 써야 하는 30대 워킹맘에게 인기”라며 “현재 5개 점포에서 시행 중인 것을 상반기까지 14개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경그룹의 AK몰이 올해 1월 문을 연 워킹맘 해외명품 전문관 ‘맘스톡톡’ 역시 지난달 구매 건수가 1월보다 41.3%, 매출은 17.3% 늘었다. 또 AK몰 유아·아동 코너에서 3차례 또는 30만원 이상 구매한 단골손님에게 주어지는 등급인 ‘로열맘’ 회원은 4월 말 현재 1700명으로 석 달 만에 35%나 늘었다.
장 볼 시간이 부족한 워킹맘과 싱글족 덕택에 최근 e식품관 또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식품 쇼핑몰 CJ온마트는 지난해 160억원의 매출을 올려 오픈 2년 만에 2배 규모로 성장했고, 이마트몰도 올해 1∼4월 지난해 대비 220%에 달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