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순이 교보생명 명예전무 “29년간 신뢰 쌓아… 고객 자녀 결혼까지 주선”

입력 2011-05-18 19:19


올해 ‘2011 교보생명 고객만족 재무설계사(FP) 대상’을 받는 강순이(55·여·사진) FP 명예전무는 이번 수상이 6번째다.

강 명예전무가 지난해 거둔 수입보험료는 148억원으로 사내 1위다. 실적도 뛰어나지만 그의 철저한 고객 관리는 보험설계사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그의 고객이 보험에 가입해 25개월 이상 유지하는 비율은 100%에 가깝다. 생명보험의 경우 25개월 이상 유지되면 통상 계속 유지될 확률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한 번 그의 고객이 되면 평생 고객으로 남는다는 얘기다.

강 명예전무는 18일 “1983년 교보생명에 입사해 29년 동안 한 번도 자리를 옮기지 않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고객에게 신뢰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고객은 2000여명. 이들 중 VIP(우량)고객만 500여명인데, 주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공연 등 취미생활을 함께 즐긴다. 그는 “고객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무엇인지 항상 생각하다보니 고객 자녀의 결혼 주선까지 종종 한다”며 “지금까지 결혼이 성사된 커플만 10쌍이 넘는다”고 말했다.

고객을 ‘가족’처럼 챙기다보니 실적이 자연스럽게 쌓여 전 세계 생명보험계의 명예의 전당으로 불리는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 종신회원에도 가입됐다. 고객만족 FP 대상 시상식은 다음달 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