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경북 영천] 시안현대미술관 폐교 활용 보현자연수련원장 개발
입력 2011-05-18 17:28
대구포항고속도로 북영천 나들목에서 35번 국도로 갈아타면 오리장림과 자천교회가 가깝다. 횡계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횡계구곡, 양지마을, 음지마을, 정각리 별빛마을과 보현산천문과학관, 보현산 천문대가 차례대로 나온다. ‘보현산 하늘길’은 횡계구곡길 5㎞, 보현산댐길 7㎞, 태양길 5㎞, 구들장길 5㎞, 천수누림길 9.3㎞로 이루어져 있다. 구들장길을 제외하고는 자동차로 달릴 수 있다.
화산면 가상리에 위치한 시안현대미술관(054-338-9391)은 변숙희 관장이 평생 수집한 그림 조각 등 6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폐교를 활용한 어린이전용미술관은 미술을 감상하고 미술을 배우는 공간으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찍찍이 옷을 입고 벽에 붙어 그림이 되어보는 등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7월 3일까지 ‘이상한 나라의 child’전이 열린다.
자양면 보현리의 보현자연수련원(054-336-1112)은 조정숙 원장이 개발한 산삼배양근 비빔밥으로 유명하다. 산삼배양근을 넣어 만든 비빔밥은 음양오행에 따라 간, 심장, 폐, 신장, 위장에 좋은 참나물 등 10여 가지가 색깔별로 들어가 보기에도 맛깔스럽다. 견과류를 볶아 만든 약고추장을 넣어 비벼먹는 맛이 일품이다. 3일 전 10명 이상 단체객에 한해 예약을 받는다. 음식값은 1만∼2만5000원.
정각리 별빛마을에 위치한 보현산천문과학관(054-330-6447)은 일반인들이 연구기관인 보현산천문대에서 별을 관측할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영천시가 2009년에 문을 열었다. 800㎜ 망원경을 비롯해 다양한 구경의 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다. 5D돔영상관에서 우주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다. 매주 화∼일요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개관.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는 천문과 친환경을 주제로 별빛과학캠프가 열리고,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는 천체관측·캠프파이어·별빛음악회 등으로 구성된 별빛나이트투어가 진행된다(영천시 문화공보관광과 054-330-6063).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