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니 아이 가졌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부친이 확인

입력 2011-05-17 21:26

카를라 브루니(43) 프랑스 영부인이 임신했다고 AP통신이 17일 독일 일간 빌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아버지 팔 사르코지는 “아들과 브루니가 첫 아이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별을 알고 싶지 않지만 손주가 브루니 같은 예쁜 딸일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AP는 프랑스 영부인의 임신 소식은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사르코지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스 대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브루니의 임신설은 지난 4월 프랑스 대중연예잡지 ‘클로저’가 임신 3개월이라고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또한 그는 칸 영화제 개막작 ‘한밤의 파리(Midnight in Paris)’에 출연해 지난 11일 열린 개막식에 초청됐지만 “개인적이고 직업적 이유로 불참한다”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임신설이 증폭돼 왔다. 모델 출신인 그는 2008년 사르코지 대통령과 결혼했으며 그동안 수차례 “사르코지의 아이를 갖고 싶다”고 말해 왔다.

백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