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기부금 40억엔 지진피해 고아 등 지원… ‘부흥지원재단’ 만들기로

입력 2011-05-17 19:45


재일동포 기업가 손정의(일본명 손마사요시·53) 소프트뱅크 사장이 동일본 대지진 의연금 100억엔(약 1300억원) 중 40억엔으로 가칭 ‘동일본대지진 부흥지원재단’을 만들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다음달 초 설립할 이 재단은 대지진으로 부모를 잃은 고아들의 취학이나 유학을 돕는 장학금을 출연하고, 재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재단은 손 사장이 탈(脫)원전 정책을 제언하기 위해 개인 돈 10억엔을 내 만들기로 한 ‘자연에너지재단’과는 별개다.

손 사장은 100억엔 중 나머지 60억엔은 일본적십자사와 중앙공동모금회, 이와테(岩手)·미야기(宮城)·후쿠시마(福島)현에 10억엔씩 나눠주고 일본유니세프협회 등 공익법인에 6억엔, 이바라키(茨城)·지바(千葉)현에도 2억엔씩 제공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