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포르투갈 구제금융 승인… 120조원 지원안 통과
입력 2011-05-17 18:56
유럽연합(EU)이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을 최종 승인했다.
EU 재무장관들은 16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포르투갈에 780억 유로(120조원) 지원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재무장관들은 성명을 내고 “이번 긴급 지원은 EU의 재정안정성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 뒤 “포르투갈은 민간투자자들이 자발적으로 위험 부담을 안고 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은행을 비롯한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으로 분류된 포르투갈의 국채를 계속 보유하라는 의미라고 AFP는 전했다. 포르투갈은 구제금융 이후 3년간 공공부문 구조조정과 은행자산 부양책을 포함한 대대적인 민영화를 진행해야 한다. 780억 유로의 구제금융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520억 유로를 EU에서, 나머지를 국제통화기금(IMF)이 부담한다.
백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