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신용카드사 수익률 은행 10배 ‘훌쩍’
입력 2011-05-17 18:46
지난해 신용카드사 수익률이 은행보다 10배나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평균 5.45%에 달했다. 반면 은행은 0.54%, 할부금융사(캐피털)는 1.91%, 저축은행은 -0.67%(2010년 7∼12월)였다.
ROA는 기업의 일정기간 순이익을 자산총액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느냐를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다. 예를 들어 지난해 신용카드사가 100원의 자산으로 5.45원을 벌어들일 때 은행은 0.54원, 캐피털은 1.91원을 버는 데 그쳤고 저축은행은 적자를 냈다는 얘기다.
신용카드사의 ROA는 2008년 4.17%에서 2009년 4.30%, 지난해 5.45%로 2년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카드사별로는 전업계 카드사 수익률이 은행계 카드사들을 압도했다. 전업계 카드사의 ROA가 지난 4년간 평균 5.7%를 기록한 반면 은행계 ROA는 연평균 0.8%에 그쳤다.
고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