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지하철 STOP… 하루종일 불편
입력 2011-05-18 00:47
4호선 한성대역 신호케이블 화재… 2호선도 지연 사태
17일 오전 사고로 운행이 지연된 서울지하철 4호선의 복구공사가 밤늦게까지 이어지면서 지하철 이용객들이 하루 종일 불편을 겪었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오전 4시쯤 4호선 한성대입구역 승강장의 신호전력선(케이블)에서 불이 났다. 불은 5분 만에 꺼졌지만 화재 여파로 성신여대입구역에서 혜화역 구간 상·하행선을 잇는 신호 시스템이 고장났다. 이 때문에 해당 구간에서는 오전 5시46분부터 수신호로 열차를 통제했고 열차 운행 속도도 시속 25㎞로 평소(시속 40㎞)보다 느려졌다.
복구공사가 지연돼 퇴근길 시민들도 불편을 겪었다. 오후 7~8시는 배차간격이 2~3분이지만 이날은 5~10분으로 들쭉날쭉했다.
서울메트로 측은 “철도를 연마하면서 생긴 불꽃이 신호전력선 더미에 튀어 불이 났다”며 “오후 10시 넘어서 문제가 된 구간의 전력선 복구를 완료해 10시45분부터는 정상 운행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선희 기자 su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