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뉴얼 시장 취임… “시카고 ‘할 수 있다’의 도시 될 것”
입력 2011-05-17 19:51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람 이매뉴얼(51)이 시카고 시장에 취임했다고 AP통신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카고는 22년 만에 새로운 시장을 맞았다.
이매뉴얼은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구호를 인용하며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시카고는 ‘할 수 있다’(Yes, we can)의 도시가 될 것”이라며 “특히 학교를 개혁하고 시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의 최대 과제는 시의 재정 적자를 줄이는 것이라고 미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전했다.
취임식엔 조 바이든 부통령과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데이비드 액설로드 전 백악관 선임고문 등 이매뉴얼 시장의 옛 동료들도 참석했다. 이매뉴얼은 지난 2월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재선본부가 출범한 시카고 시장 선거에 출마, 55%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