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수업 전 아침공부 성적 향상에 큰 효과… 3년째 수업 운영

입력 2011-05-17 21:08

수업 전 아침에 공부시키는 학교별 자체 프로그램이 개인 성적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은 울산지역 일부 초·중학교에서 아침마다 시행하는 학생 성적 올리기 프로그램이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수업 전 자율학습은 교과목을 배우는 이른바 ‘0교시 수업’과는 다르다고 시 교육청은 설명했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장생포동 장생포초등학교는 2008년부터 매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영어 학력신장 프로그램인 ‘잉글리시 타임(English Time)’을 운영해 왔다. 잉글리시 타임은 영어 전담교사와 원어민 영어교사가 전교생 57명을 대상으로 매일 오전 8시 과학실에서 진행하는 영어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2010년 1학기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이 학교 4∼6학년 학생들이 받은 영어평균 점수가 92.9점에 달해 울산 전체 평균 86.2점보다 6.7점 높았다.

이와 함께 정자동 강동중학교도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12명 중 2명꼴이던 교과학습 부진 학생이 거의 없는 상태로 변모했다. 이 학교는 매일 아침 일방적인 주입식 교수법 대신 학생 수준을 고려한 학습교재를 별도로 제작해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