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고객정보 대부중개업체에 유출

입력 2011-05-16 18:41

현대캐피탈 고객 정보가 대출중개업체에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월 현대캐피탈 서버를 해킹한 일당의 도움을 받아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A대출중개업체 팀장 윤모(35)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윤씨는 지난 3월 10일 현대캐피탈 서버 해커 일당 중 한 명인 정모(36)씨로부터 업체 서버에 침입할 수 있는 주소(URL)를 받아 고객 휴대전화 번호 1만9300여건을 입수한 혐의다. 윤씨는 지난해 3월 전 직장 동료로부터 정씨를 소개받았다. 이후 지난 2월 정씨로부터 “돈을 주면 현대캐피탈 고객 정보가 들어있는 서버 주소를 알려주겠다”는 말을 듣고 2200만원을 건넸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