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亞 베스트 애널리스트 한국인 4명 선정
입력 2011-05-16 18:25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4명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선정한 아시아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뽑혔다. 주인공은 박강호, 양지환(이하 대신증권), 이석제(미래에셋증권), 박종렬(HMC투자증권) 연구원이다.
WSJ는 금융분석회사 팩트셋리서치의 자료를 토대로 21개 업종, 10개 국가를 담당하는 140개 이상의 증권사, 3000여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분야별로 3명까지 ‘2010 아시아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16일 발표했다. 대신증권은 분야별 1위 외에 2, 3위까지 합쳐 총 5명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해 도이치은행(7명)에 이어 전체 2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HMC투자증권(6위)과 미래에셋증권(8위)은 10위 안에 포함됐다.
전자와 장비 부문에서는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이 1위에 올랐다. 그는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에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지난해 LG이노텍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산업운송 부문에서 1위에 오른 양지환 연구원은 2009년 9월 컨테이너선 사업에 대한 공급 과잉 우려가 지배적인 상황에서 한진해운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고, 주가는 지난해 93%나 뛰었다.
이석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공업 부문에서 탁월한 주식 종목 선별능력을 인정받아 1위를 차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재 부문에서 매수 추천한 CJ오쇼핑이 지난해 68% 상승하면서 최고 애널리스트로 뽑혔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