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플레” 일본 “엔화 강세”… 골드만삭스, 투자의견 하향 조정

입력 2011-05-16 18:25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한국과 일본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에 대해 글로벌 성장률 둔화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시장 비중(market weight)’ 수준으로 낮췄다.

일본 증시에 대해서는 미국의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데다 전기공급 부족과 엔화 강세 같은 리스크 요인이 우려된다며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underweight)’로 조정했다.

반면 중국과 대만 증시에 대해서는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몇 개월 내 정점을 치고 내려올 가능성이 높은 데다 실적 증가세는 강한 모습을 띨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와 가전용품업체, 소매업체 등을 투자 종목으로 눈여겨볼 것을 조언했다.

백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