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해망동 매립지 친수시설로 개발
입력 2011-05-16 17:58
오랜 기간 방치돼온 전북 군산시 해망동 해상매립지(202만㎡)가 친수 공간 등으로 탈바꿈한다.
16일 군산시에 따르면 축구장 112개 넓이의 해상매립지가 최근 국토해양부의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안)에 포함돼 이르면 이달 말 최종 확정 고시될 것으로 보인다.
확정 고시되면 항만 친수시설로 개발하는 데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돼 그간 개발의 걸림돌이었던 재원 조달 문제가 해소된다.
시는 올해 국회에서 예산을 확보해 일단 해상매립지와 해망로를 연결하는 교량 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도 국가 예산에서 연결교량 가설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10억원을 확보하고 2013년에 착공해 2016년에 준공할 방침이다.
교량을 가설하고 나서는 이곳에 체육 시설과 산책로 등 편익시설을 설치해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군산 해상매립지는 1980∼2006년 군산항 앞에서 퍼 올린 토사 등으로 조성한 인공섬이다. 군산시는 전문가의 용역 등을 통해 이 곳을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그동안 4600억원에 달하는 재원조달 방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