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17일] 더불어 화평하라

입력 2011-05-16 18:04


찬송 : ‘주님 주실 화평’ 327장(통 36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로마서 12장 14~21절


말씀 : 이 세상에는 선과 악이 공존하고 있으며 착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문제를 만드는 사람과 화평을 이루는 사람이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조화 속에서 조화로운 삶을 살아가는 대안이 우리의 과제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원수 갚는 것은 우리의 할 일이 아니며, 할 수 있거든 우리가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목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화평은 성령의 이끄심 속에 사는 사람이 마땅히 맺어야 할 열매입니다. 적극적으로 화평을 만들어가야 할 책임은 성도의 몫입니다.

첫째, 더불어 화평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것은 절대적인 화평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가 유지될 때 이뤄지는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서로의 슬픔과 기쁨에 관여하는 동정심 그리고 모두가 하나 되도록 힘쓰는 연합을 추구합니다. 또한 겸손한 자세로 친밀하고 가깝게 지낼 수 없는 사람들과도 화목을 유지합니다. 이것은 우리로 하여금 할 수 있거든 화평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궁리하도록 인도하시는 성령 안에서 순종할 때 가능한 일입니다.

둘째, 더불어 화평하기 위해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아야 합니다. 이것은 상대적인 화평으로서 우리의 원수들에 대해 할 수 있는 한 어떤 상처도 주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길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 자신의 진노에 맡기게 되면 마귀에게 틈을 내주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사사로운 복수심을 거절하고 억제해야 합니다. 그 대신 만왕의 왕이시고 의로운 재판장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원수를 상대하시도록 내버려두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공의를 시행하는 것은 그분에게 속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더불어 화평하기 위해 말과 행동으로 사랑을 보여야 합니다. 이것은 창조적인 화평이라 말할 수 있는 것으로, 우리는 원수들에 대해 해를 끼쳐서도 안 되지만 할 수 있는 한 모든 선을 그들에게 베풀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네 원수를 사랑하라”(마 5:44)는 말씀은 기독교 특유의 명령입니다. 우리는 말로써 핍박하는 자를 축복해야 하며, 주린 원수에게 풍성하게 먹이는 행위로써 우리의 사랑을 보여야 합니다. 또한 목마른 원수에게 화해와 우호의 표시로 그를 마시우게 함으로써 우리의 사랑을 확증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말과 행동으로 사랑을 보일 때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결과적으로 위에 있는 뜨거운 불이 그의 마음을 녹여 회개와 친교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우리를 성나게 만드는 어떤 악이든지 마음을 지배해 화목을 방해하고 우리의 사랑을 깨뜨리려는 시도조차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선으로 악을 이기는’ 것입니다.

기도 : 화평케 하시는 하나님, 화목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하나님과 더불어 화평을 누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삶의 현장에서 만나는 모든 자들과도 더불어 화목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