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위기 소방수…佛 대선 여론조사서 1위
입력 2011-05-15 21:19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경제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그의 모국 프랑스에선 이름 머리글자를 딴 ‘DSK’로 불리는 거물이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1949년 4월 25일 파리 교외에서 태어났고, 대학에선 법학·경제학을 전공했다. 프랑스 국립행정학교 교수를 거쳐 프랑스 산업부 장관과 사르셀시 시장 등을 역임했다.
1997년부터 재무장관을 맡아 프랑스 경제를 재설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기간 프랑스 화폐를 프랑에서 유로로 성공적으로 전환시켰고 프랑스텔레콤 등 국영기업의 민영화 작업을 추진해 공공부문 부채를 줄였다.
2007년 제10대 IMF 총재로 취임한 이후 2008년 발생한 미국발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 선진국 중심이었던 IMF를 신흥경제국 중심으로 변화시켰다는 평가도 있다.
2006년 사회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선 세골렌 루아얄 후보에게 졌다. 하지만 내년 대선 여론조사에선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최근 대선 출마 준비작업을 위해 IMF 본거지인 워싱턴 대신 프랑스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영어와 독일어에 능통하며 뛰어난 연설 실력도 유명하다. 전직 TV 앵커인 안느 생클레르와 세 번째 결혼을 했고 자녀는 4명이다.
김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