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해일 우려 강원 74곳 5월 16일부터 현장조사
입력 2011-05-15 19:21
강원도가 지진과 해일에 대비해 우려 지역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강원도는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꾸려 16일부터 20일까지 5일 동안 동해안 지진해일 우려 지역 74곳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점검반은 동해안 6개 시·군 재난재해 담당 과장급 공무원과 대학교수, 방재연구소장 등 지진해일 전문가 12명을 포함해 18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점검은 도가 지난 4월 마련한 지진해일 종합방지대책을 지역별 현장 상황에 맞게 보완하기 위해 실시된다. 주요 점검 대상은 예·경보시스템의 효용성, 대피로 및 대피소 운영의 적정성 등이다. 현장조사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이달 말 최종 완성되는 지진해일 중장기 종합방지대책에 최우선 반영된다.
도내에서는 지난 3월 11일 일본 대지진 이후 규모 5∼7의 지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1983년과 93년 두 차례 지진해일이 발생해 5명이 죽거나 다쳤고 7억26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도 관계자는 “전수조사와 함께 도민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해일 파고 높이에 따른 동해안 지진해일 침수예상도를 만들어 시·군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춘천=정동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