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원유 누적수출 1억 배럴 연내 넘길 듯

입력 2011-05-15 19:09

SK그룹이 올해 원유 누적수출 1억 배럴을 달성할 전망이다.

SK그룹은 2000년 이후 해외 자원개발로 확보한 원유를 외국에 수출한 물량이 올해 1억 배럴을 넘어설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1987년 12월 북예멘의 마리브 광구에서 원유를 생산하기 시작한 SK그룹은 2000년 414만 배럴을 시작으로 2006년 746만 배럴, 2008년 950만 배럴, 2010년 2160만 배럴을 수출해 왔다.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수출 물량은 9125만 배럴에 달한다. SK그룹 관계자는 “올해 수출 물량이 2500만 배럴 안팎이 될 것으로 보여 연말이면 누적 수출량이 1억 배럴을 넘어서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원유 수출량이 계속 증가하는 것은 2000년 이후 자원개발에 집중적인 투자를 해왔기 때문이다. 2005년 처음으로 자원개발 투자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고 2007년 이후부터는 매년 투자액이 5000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SK그룹은 현재까지 수출 물량과 별도로 17개국 30개 광구, 4개 LNG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총 5억3000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유가 수준을 감안하면 500억 달러 규모(약 50조원)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