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평균 기대수명 80세… 회원국 중 20위
입력 2011-05-15 18:51
우리나라의 평균 기대수명이 80세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2011 세계보건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출생아를 기준으로 예상한 평균 기대수명은 80세로 전체 193개 회원국 중 20위를 기록했다. 영국 독일 핀란드 등과 같은 순위다.
성별로는 남성이 77세로 지난해 같은 조사보다 1세 늘었고, 여성은 지난해와 같은 83세였다. 생후 28일 미만 신생아 사망률은 1000명당 2명이었으며, 사산율은 1000명당 3명으로 조사됐다.
평균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는 평균 83세를 기록한 일본(남 80세, 여 86세)과 산마리노(남 82세, 여 85세)였다. 북한의 평균 기대수명은 70세(남 67세, 여 72세)로 지난해 조사보다 3세 늘었다.
소득에 따른 평균수명 격차는 최대 23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군의 평균수명은 80세(남 77세, 여 80세)로 최저소득군의 57세(남 55세, 여 59세)보다 23세 높았다. 평균수명은 지역별로 미주지역이 76세로 가장 길고, 아프리카 지역이 54세로 가장 짧은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나라가 속한 아시아 지역은 평균 65세로 조사됐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