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이용자 220만명… 1인당 340만원 꼴
입력 2011-05-15 18:50
대부업체 고객이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1인당 평균 340만원가량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2010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업체 7546곳은 220만753명(중복고객 포함)에게 7조5655억원을 빌려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7666곳의 대출금 6조8158억원보다 11% 늘어난 금액이다. 이용 고객도 31만명(16.6%)이나 증가했다.
대부업체 대출은 신용대출이 6조3150억원으로 83.5%, 담보대출은 1조2505억원으로 8.2%를 차지했다. 6개월 사이 신용대출은 8611억원(15.8%) 증가한 반면 담보대출은 1114억원(8.2%) 감소했다.
또한 신규대출 이용자 현황을 제출한 대부업체 65곳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부업체의 신규 이용자는 직업별로 회사원(공무원 포함)이 56.8%, 자영업자 21.2%, 학생 또는 주부 8.0%였다. 대출 목적은 생활비 충당이 43.3%로 가장 많았고 사업자금 조달이 17.6%, 다른 대출 상환이 12.8% 등이었다. 대형 대부업체를 이용한 사람의 신용등급은 6등급 이하 저신용자가 73.6%를 차지했다. 이용자가 가장 많은 등급은 7등급(19.6%)이었다.
김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