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보편적 복지’ 흥행사 전병헌 퇴장

입력 2011-05-15 18:34

‘3+1’(무상 급식·보육·의료+반값등록금)로 대표되는 보편적 복지 모델을 흥행시킨 민주당 전병헌 정책위의장이 1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전 의장은 15일 퇴임사를 통해 “논란을 불러일으키지 않는 야당 정책은 생명력을 잃은 것”이라며 “야당의 정책은 보다 명료해야 하고 보다 과감해야 하며, 보다 진보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보편적 복지 정책은 사실상 지난 지방선거 이후부터 정국을 주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박근혜 의원의 한국형 복지부터 오세훈 서울시장의 반복지에 이르기까지 여러 논란 속에서 민주당의 보편적 복지 정책은 여전히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고 자평했다.

전 의장 후임으로는 3선의 정장선, 재선의 박영선 우제창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원내 수석부대표로는 충북 출신 재선 노영민 의원이 내정됐다. 원내 부대변인에는 노동 전문가 홍영표 의원 등 일부 초선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