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스 美 대사 “北, 핵 개발 등 잘못된 길 고집”
입력 2011-05-15 18:27
본보 인터뷰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 대사는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잘못된 길’을 계속 고집하고 있다”며 “북한은 ‘다른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12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2005년 9·19 공동성명에서 밝힌 약속을 지키고 자신들의 말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질적인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사마 빈 라덴 사망은 지난 15년간 미국이 추진해온 노력의 중요한 결실”이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언급했듯 이번 일이 끝은 아니며 미국은 앞으로도 전 세계를 위협하는 극단주의와의 싸움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두 나라에 매우 중요한 협정”이라며 “결코 실패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한·미관계가 가장 좋을 때 주한 대사로 근무하는 것을 큰 축복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