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는 대전으로… 5월 16일 발표

입력 2011-05-15 21:14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입지 선정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이전 등 양대 지역갈등 현안의 최종 결과가 16일 발표된다.

‘사상 최대 과학기술 프로젝트’로 평가되는 과학벨트 최종 입지로 대전이 사실상 확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 과학벨트기획단 관계자는 15일 “10개 후보지에 대한 연구·산업기반 구축, 정주환경, 접근성 등 입지 요건에 대한 기존 정량평가 결과와 입지평가위원회의 주관적 정성평가 점수 등을 합산해 오늘 오후 최종 입지 후보지 5곳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과학벨트기획단은 16일 오전 9시 과학벨트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후보지 5곳 가운데 최종 입지를 심의·확정하며 이날 오후 1시30분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10개 후보지 가운데 대전은 각종 과학연구소와 과학자들이 밀집해 있고, 외국인의 주거 여건과 교통을 비롯한 접근성이 좋아 입지 요건에 대한 정량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이날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를 열어 LH 본사를 경남 진주로, 국민연금공단을 전북 전주로 이전하는 정부안을 최종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어 오후 3시 양대 현안에 대해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형식의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담화문에서 과학벨트 선정 과정을 설명하고 국민에게 이해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3월 30일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관련담화 당시와 달리 대국민 사과는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