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났다”… 클레이황제 나달 vs 36연승 조코비치

입력 2011-05-15 18:18

남자 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 2위인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ATP 투어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275만달러) 단식 우승에서 맞붙게 됐다.

나달은 1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리샤르 가스케(16위·프랑스)를 2대 0(7-5 6-1)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도 이어 열린 앤디 머레이(4위·영국)와의 4강에서 2대 1(6-1 3-6 7-6<2>)로 승리했다. 나달은 ‘클레이코트의 황제’로 불린다. 이번 대회가 클레이코트에서 진행되는 만큼 자신의 별명이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조코비치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10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올해는 조코비치가 세 번 모두 이겼다. 특히 조코비치는 이번 시즌 36전 전승, 지난 시즌까지 포함해서는 38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함께 열리는 여자 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총상금 205만달러)에서는 러시아의 미녀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8위)가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를 2대 0(7-5 6-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샤라포바가 투어 대회에서 가장 최근에 우승한 것은 지난해 5월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였다. 샤라포바는 사만다 스토서(7위·호주)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