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비바람속 진군… 11언더 공동5위
입력 2011-05-15 18:18
한국 남자 프로골프의 간판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95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최경주는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 코스(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0번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합쳐 3타를 줄여 9언더파가 됐다.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는 악천후 속에서 최경주는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순식간에 3타를 줄여 한때 공동 2위까지 올라섰다. 최경주는 이어 5번홀(파4)에서 7m짜리 파 퍼팅을 성공시켰으며, 8번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9번홀(파5) 버디로 위기를 넘겼다. 또 10번홀(파4)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고 나서 일몰로 경기를 중단했다.
최경주는 이로써 나란히 중간합계 11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나선 루카스 글로버와 그레임 맥도웰(이상 미국)에 2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라 역전 우승의 불씨를 살려냈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데이비드 톰스는 5번홀까지 이븐파에 그쳐 10언더파로 제자리 걸음하며 공동 3위로 두 계단 추락했다.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는 3라운드를 모두 마치면서 버디 7개에 보기 3개를 합쳐 4언더파 68타를 기록,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20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