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원로 한국화가 방의걸 개인전] 우리 자연 담백하게 담고
입력 2011-05-15 17:31
한국화가 방의걸(74) 화백은 50여년간 한국화의 외길을 걸어왔지만 외부 활동보다는 제자들을 길러내는 데 주력했다. 묵묵히 작업하면서 후학 양성에 힘쓴 그가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17년 만에 개인전을 연다. 우리 자연을 담백하게 그린 ‘강변’(사진) 등 산수화와 문인화 50여점을 선보인다.
2005년 전남대 미대 교수직에서 정년퇴임한 작가는 50여년간의 화력(畵歷)에 대해 “수묵화를 그리는 그림쟁이일 뿐”이라고 자신을 낮춘다. “거창한 회화적 이론이나 철학적 사상은 없습니다. 다만 그리고 싶어 그리고 그냥 그릴 뿐입니다. 서양화의 구상주의나 추상, 한국화의 실경산수나 관념산수라는 개념의 틀이 내게는 거추장스러워요.”(02-736-1020)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