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기억

입력 2011-05-15 17:49

문정희(1947~ )

한 사람이 떠났는데

서울이 텅 비었다

일시에 세상이 흐린 화면으로 바뀌었다

네가 남긴 것은

어떤 시간에도 녹지 않는

마법의 기억

오늘 그 불꽃으로

내 몸을 태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