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바라크 부인도 ‘부정 축재’ 구속

입력 2011-05-14 01:35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의 부인도 부정축재 혐의로 구속됐다고 이집트 관영 뉴스통신 메나(MENA)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나에 따르면 이집트 반부패수사청 아셈 알 고하리 청장은 무바라크 부인 수전이 권한을 남용해 공공재산을 빼돌렸다고 보고 15일간 구속 수사를 지시했다. 무바라크가 구속된 지 한 달 만이다. 수전은 시나이 반도 홍해 휴양지 샤름 엘 셰이크에서 두 아들 알라와 가말이 갇혀 있는 수도 카이로의 토라 교도소로 압송될 예정이다.

무바라크는 지난달 심근경색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조사받고 있으며, 부정축재 혐의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