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초심을 잊었다” 10일후 1군복귀 준비… 박찬호 홈피에 새각오 밝혀
입력 2011-05-13 18:51
12일 2군으로 강등된 일본 프로야구 박찬호(38·오릭스)가 “도전에 설렘을 가졌던 초심을 잠시 잊었던 것 같다”며 일본 무대에 대한 새로운 각오를 밝혔다.
박찬호는 13일 자신의 공식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캠프부터 새로운 것에 적응하며 지친 듯해 휴식을 늘려 주려는 감독의 배려”라며 자신의 2군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6이닝 4실점으로 시즌 4패째를 기록한 11일 경기에 대해서는 “모처럼 팀이 3득점을 했는데 막지 못해 더욱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올 시즌 성적(1승4패·평균자책점 4.13)에 대해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인데도 승패의 숫자를 보면 다른 판단이 서기도 한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더 준비해서 다시 시작하겠다. 어제는 경험으로 내 일부분이 됐고, 내일에 도전한다. 그래서 오늘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또 “공격이 공격인 미국 야구, 방어 또한 공격이 되는 일본 야구”라고 두 나라 야구의 차이를 언급하며 “계속 경험하며 배우고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찬호는 “22일을 준비하는 찬호로부터”라고 글을 맺어 열흘간의 2군 생활 이후 다음 등판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