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떠나고 13년만에… 시카고 불스 동부결승 진출

입력 2011-05-13 18:50

시카고 불스가 13년 만에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시카고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동부콘퍼런스 4강(7전4선승제)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원정 6차전에서 93대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4승2패를 마크한 시카고는 먼저 결승에 올라 있는 마이애미 히트와 지구콘퍼런스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시카고가 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것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뛰던 1997∼1998시즌 이후 13년 만이다. 시카고는 조던과 스코티 피펜, 데니스 로드먼 등이 활약하고 필 잭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1990년대 무적을 자랑하는 팀이었다.

하지만 98년 이후 이들이 모두 은퇴하면서 암흑시대가 도래했다. 1998∼1999시즌부터 6년 연속 정규리그 승률 4할을 넘기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카고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30개 구단 가운데 최고 승률(62승20패)을 올린 여세를 몰아 13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한편 NBA 사무국은 데릭 로즈(시카고)와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 케빈 듀런트(오클라호마시티), 드와이트 하워드(올랜도)를 시즌 정규리그 베스트 5에 해당하는 퍼스트 팀(First team)에 선정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