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0곳중 7곳 영어 수업 늘려… 기술·가정은 41%가 줄여

입력 2011-05-13 18:32

‘2009 개정교육과정’이 올해 도입되면서 전국 중학교 10곳 중 7곳이 영어 수업시간을 기준 시수보다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개정교육과정은 학교별로 수업시수를 20%까지 증감 가능하도록 했다.

1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3221개 중학교 1학년 재학생의 3년치 수업 편제표를 분석한 결과 2375개교(73.8%)가 3년간 영어 수업을 기준시수인 340시간(1시간 수업은 45분)보다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 수업량을 기준시수의 15∼20%(51∼68시간) 늘린 학교는 633개교였고 5∼10%(17∼34시간)를 더한 곳은 1465개교였다. 반면 영어를 줄인 학교는 19개교에 불과했다. 수학도 1756개교(54.5%)가 기준시수 374시간보다 수업을 더 늘렸다. 반면 기술·가정 수업 시수를 줄인 학교는 1310곳(40.7%)으로 집계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수업 증가량을 주 단위로 환산하면 학교 평균 영어가 0.4시간, 수학이 0.3시간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