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土) 선생 된 자의 도리
입력 2011-05-13 17:42
찬송 : ‘너희 마음에 슬픔이 가득할 때’ 458장(통 51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3장 1~12절
말씀 : 행함이 없는 무익하고 죽은 믿음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준 야고보 사도는 그들의 기질과 말에 있어서 잘난 체하는 자들의 잘못된 믿음에 대해서도 말합니다. 우리 마음속에는 짐승과 같이 사나운 요소가 다분할 뿐만 아니라 이런 몹쓸 기질이 대부분 입을 통하여 나타나므로 선생 된 자는 특별히 혀에 재갈을 물려야 합니다. 길들여지지 않은 혀는 가장 지독하고 치명적인 악의 하나로서 혀는 불의의 세계라고 불릴 만큼 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따라서 혀를 사용하는 모든 일은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선생 된 자는 군림하는 자세를 버려야 합니다. 야고보 사도는 완곡하게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고 말합니다. 사실 선생이라면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그런데 뒤돌아보면 그렇지 못할 때가 더 많았을 뿐만 아니라 자신은 행하지 못하면서 남에게 가르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깨닫게 됩니다. 그러므로 선생으로서 항상 높은 자리에 앉은 사람처럼 언행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되며, 남을 비난하고 고압적인 자세로 판단하는 자는 장차 더 큰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자기 자신을 속이는 자입니다.
둘째, 선생 된 자는 말을 조심하고 말한 대로 행동해야 합니다. 누구나 정해진 과정을 통과하여 선생의 자격을 얻을 수 있지만 진정한 선생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행동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좋은 선생이란 무엇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말하기를 배우고 말한 것을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말에 실수가 없는 사람은 성실한 그리스도인으로 평가받을 뿐만 아니라 아주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혀를 다스리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혀를 길들이려면 야생 동물을 길들이는 것보다 더 많은 수고와 기도로 단련해야 한다는 사실을 사도는 강조합니다.
셋째, 선생 된 자는 몸의 지체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는 본을 보여야 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말을 한 그 혀로 또한 욕설을 퍼붓는 것은 일관성을 상실해 버린 매우 모순된 일입니다. 사도는 “이것이 마땅치 아니하니라”고 하면서 제동을 겁니다. 참된 경건에는 자체모순이란 있을 수 없으며 참으로 경건한 사람은 자기의 말과 행동에서 이 같은 자가당착에 빠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세상을 향하여 입으로 복음을 전하면서 온몸으로는 삶의 본을 보일 수 있는 참된 선생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말씀을 따라 행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또한 말한 것을 행하지도 않으면서 남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선생 된 자로서 성도는 말씀을 가르칠 뿐만 아니라 그 말씀대로 살고자 힘써야 합니다.
기도 : 말씀으로 임하신 하나님, 선한 선생의 권위 있는 말씀으로 참된 진리를 가르쳐주시니 감사합니다. 복음을 먼저 들은 자답게 말씀을 가르치며 그 말씀대로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