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준율 한달만에 또 0.5%P 올려

입력 2011-05-12 21:58

중국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이 1개월 만에 다시 인상돼 사상 최고인 21%를 기록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지급준비율을 0.5% 포인트 인상한다고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지준율 인상은 지난달 21일 이후 1개월여 만이며 올해 들어 5번째다.

전문가들은 지준율 인상으로 3500억 위안(약 58조5000억원)의 유동성을 흡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긴축조치는 경제성장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5%를 웃돌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전날 발표된 4월 CPI 상승률이 5.3%를 기록함에 따라 인민은행이 추가 지준율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었다. 특히 최근 중국의 인플레이션에 석유, 철광석, 고무 등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외부요인이 크기 때문에 연중 내내 기준금리 인상 등 다양한 긴축수단이 동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민은행도 앞서 1분기 통화정책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제1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공개시장 조작과 지준율 및 금리 인상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혀 긴축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