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군 미사일 공습에 리비아 北대사관 피해

입력 2011-05-12 21:30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북한 대사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의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현지 관영 뉴스통신 자나가 12일 보도했다.

북한 대사관은 전날 리비아 외무부에 전달한 성명에서 “나토의 야만적이고 무차별적인 공습으로 대사관 건물이 파손됐다”고 주장했다. 북한 대사관은 “9일 밤과 10일 사이 대사관 건물 인근에 나토군의 미사일이 떨어졌으며 폭발로 발생한 파편이 차고 지붕을 관통해 자동차 유리창을 깨뜨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나 통신은 북한 외교관이나 대사관 직원의 인명피해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 대사관은 “외교활동과 대사관 직원의 안전을 위협하는 공습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