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프랜차이즈, 창업컨설팅 업체와 짜고 수십억 사기
입력 2011-05-12 21:33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창업컨설팅업체와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가 짜고 창업투자자들로부터 투자금과 중간 소개비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뜯어낸 혐의(유사수신행위의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를 잡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컨설팅업체 본사 등 3곳을 압수수색하고 컨설팅업체 대표 김모씨를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김씨는 2009년 6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로부터 투자금의 10%를 소개비로 받는 대가로 수십명의 창업투자자들을 해당 업체에 몰아줬다. 김씨는 “해당 프랜차이즈 업체에 투자하면 5년 안에 투자금의 100% 수익을 보장해 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들을 꾀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프랜차이즈 업체는 최근 자금 압박에 시달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컨설팅사에 범죄를 공모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뜯긴 이들은 많게는 수십명이고 피해 규모는 최소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