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지주 ‘기업 컨설팅’ 확대 개편

입력 2011-05-12 18:53

최근 강만수 회장의 부임으로 금융권의 핵심으로 떠오른 산은지주가 고부가가치 기업 컨설팅 사업을 확대 개편한다. 민영화 이후에도 기업금융에 대한 강점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는 한편 마찬가지로 기업금융에 강점을 가진 우리금융의 인수에 성공할 경우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은지주는 12일 기존 경영 및 재무 전략, 개발 프로젝트 등을 전담하던 ‘KDB컨설팅’을 올해부터 인수·합병(M&A), 대출 및 투자 전략 등과 연계한 복합 토털 솔루션 체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 산은지주의 리스크관리는 물론 신사업 진출 검토 등 사실상 은행 전체 전략을 수립하는 ‘싱크탱크(Think Tank)’로의 역할도 부여받게 된다.

2003년 설립된 KDB컨설팅 부서는 그동안 대기업을 중심으로 423건의 기업 컨설팅을 수행해 왔다. 사업 포트폴리오 분석은 물론 사업타당성 검토와 금융자문 등의 개발 프로젝트, 경영 전략까지 전방위로 기업 지원 업무를 전담했다. 최근 KDB컨설팅의 자문을 받은 자동차 관련업체 A사의 경우 자동차 부품산업의 트렌드와 전망, 완성차 업체에 대한 분석은 물론 중장기 성장 로드맵까지 포괄적으로 제공, 해당 기업으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회계사 등 컨설팅 전문가 29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산은경제연구소, 산은기술평가원, 여신심사부 산업분석단 등과 연계한 자문 능력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박형규 KDB컨설팅 실장은 “올해 자동차 등 경기 호황 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공격적인 업무 전략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