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소장파, 사적인 복수 말라”
입력 2011-05-12 18:28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12일 당 쇄신모임인 ‘새로운 한나라’에 대해 “모임에 속한 특정 인물이 사적인 복수를 위해서라든지, 사적인 목적의 성취를 위해 이 틀을 이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한나라’ 회원인 3선의 권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 소장파 핵심 정두언 의원이 이상득 의원의 총선 출마에 반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그렇게 되면 모임의 순수성도 없어지고 개혁의 동력도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특정인을 공천하거나 공천에서 배제하는 것은 절대 이야기할 성격이 아니다”며 “지금은 누군가가 적극적으로 개혁의 길을 막아서지 않는 이상 쳐내는 개혁이 아니라 다 함께 하는 개혁으로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은 주류가 아니지만 새롭게 개혁을 이끌어가려고 하는 세력으로서 ‘우리만 옳고, 우리와 조금이라도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은 항상 그르니까 쳐내야 된다’는 독선적인 생각은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또 “지난 3년여에 대한 평가가 4·27 재·보궐선거에서 내려진 만큼 소위 주류세력이란 분들이 최소한 앞자리는 비켜줘야 한다”고 지적한 뒤 이재오 특임장관의 당 복귀설에 대해선 “아직은 좀 성급하다”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