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배추는 옛말… 배춧값 ⅓수준 폭락

입력 2011-05-12 18:29

봄배추의 작황이 좋아 출하량이 늘고 있음에도 소비가 이에 따라가지 못하면서 배춧값이 한 달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폭락했다. 12일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이날 배추 한 포기는 1100원에 거래돼 지난달 14일 가격(3050원)보다 63.9% 떨어졌다.

하나로마트 양재점은 배춧값이 폭락하는데도 이를 사는 소비자가 늘지 않자 특별행사를 벌여 포기당 850원까지 가격을 내려 판매 중이다. 양파(3㎏)도 지난달 14일 4150원에서 이날 3400원으로 한 달 새 18.1% 하락했고 백오이(3개)도 1770원에서 1300원으로 26.6% 내렸다. 양파는 저장분과 조생양파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오고 있으나 소비가 부진하고, 백오이는 일조량이 좋아 산지 수확이 늘었으나 역시 소비가 충분치 않아 가격이 계속 하락세라고 농협유통 측은 설명했다. 대파는 한 단에 1770원으로 전 주보다 29.2% 올랐고 무는 한 개에 7.3% 떨어진 1650원에 팔렸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