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의 미래는 ‘럭셔리’… 고급스러움 강조한 ‘SM7 컨셉트’ 하반기 출시
입력 2011-05-12 18:30
준대형 럭셔리 세단 ‘SM7 컨셉트’(사진)가 하반기 르노삼성자동차의 구원투수로 나선다. 올해 들어 신차가 없어 내수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을 단번에 반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SM7 컨셉트는 지난달 서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돼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르노삼성은 이 같은 SM7 컨셉트를 기반으로 한 SM7 후속모델을 하반기 출시해 국내 준대형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SM7 컨셉트는 르노삼성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한 4도어 정통 프리미엄 세단이다. 차별화된 품질과 정돈된 고급스러움, 안락함과 웰빙, 운전하는 즐거움까지 모두 구현했다는 게 르노삼성 측 설명이다.
외관상으로는 단일구조 라디에이터그릴이 후드에서부터 전면 바닥까지 연결돼 깔끔하면서도 당당한 이미지를 담고 있다. 특히 차창 높이를 도어의 3분의 1로 설계해 품격 있고 안정된 옆모습이 돋보인다. 또한 긴 프런트후드와 짧은 트렁크가 조화를 이뤄 멀리서도 SM7 컨셉트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아울러 짙은 크롬색으로 도금된 20인치 알로이휠은 카리스마 있는 남성적 이미지를 표현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편안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넓어진 뒷좌석에는 조절 가능한 사이드 쿠션으로 머리를 부드럽게 지지해주는 항공기형 헤드레스트를 적용했다. 2004년 첫 출시된 SM7은 2008년 부분 변경 모델이 나오기는 했지만, 완전 변경된 후속모델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