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아-박미영조 女복식 8강행

입력 2011-05-13 00:52

김경아(대한항공)-박미영(삼성생명) 조가 201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복식 8강에 진출했다.

김경아-박미영 조는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복식 3회전(16강)에서 정이징-황이화(대만) 조를 4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김-박 조는 후쿠하라 아이-이시카와 카쓰미(일본) 조를 4대2로 물리치고 올라온 북한의 김혜성-김정 조와 8강에서 남북 대결을 펼친다.

남자단식에 출전한 세계랭킹 10위 주세혁은 3회전(32강)에서 바움 파트릭(21위·독일)을 4대2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주세혁의 다음 상대는 후배 조언래(56위·농심삼다수)를 4대1로 돌려세운 중국 차세대 주자 장지커(5위)다. 중국리그에서 한 팀에서 뛰기도 한 주세혁과 장지커는 국제대회에서 세 차례 만났는데 주세혁이 2009년 중국오픈에서 한차례 이기고 두 번은 패했다.

여자복식의 이은희(단양군청)-박영숙(한국마사회) 조는 16강에서 펑야란-무쯔(중국) 조를 4대0으로 꺾었지만 경기 후 라켓 검사에서 러버(Rubber) 두께 규정 위반으로 실격을 당하는 바람에 탈락했다.

전날 열린 경기서는 유승민(삼성생명·세계13위)이 남자단식 32강에서 이고르 루브조프(71위·러시아)를 풀세트 끝에 4대 3으로 이겼다. 유승민의 다음 상대는 대표팀 후배 김민석(한국인삼공사)을 4대 1로 누르고 올라온 세계 1위 왕하오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