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목사 부부 中 공안 연행됐다 추방

입력 2011-05-12 18:11

한국인 목사 부부가 중국 공안에 연행됐다가 하루 만에 석방된 뒤 추방조치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모 목사 부부는 지난 10일 허난(河南)성 웨이스(尉氏)현 한 건물 3층 지하교회에서 중국인 신도들과 함께 공안에 연행됐다고 미국 인권단체 대화원조협회(對華援助協會·CAA)가 11일 전했다. 중국의 우한(武漢) 주재 한국총영사관 측도 구체적인 신원은 확인하지 못한 채 목사 부부의 연행·추방 사실을 확인했다.

공안들은 김 목사 등이 성경 공부를 하고 있던 상황에 급습했으며, 지하교회 내부를 샅샅이 수색해 수천 달러 상당의 물품들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안당국은 11일 김 목사 등 한국인 2명을 조사한 뒤 석방했고, 15일 이내에 출국하도록 추방조치를 내렸다고 우한 총영사관 관계자는 밝혔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