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3억톤 식량 버려져.
입력 2011-05-12 00:07
매년 13억t의 음식이 버려지거나 유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음식물의 3분의 1에 달하는 양이다.
AFP통신 등은 11일(현지시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관개시설 미비 등 빈약한 인프라 탓에 흉작이 발생, 식량을 수확할 수 없는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반면 선진국에서는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버려지고 있어서 문제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과 북미 소비자 1명이 매년 버리는 음식의 양은 95~115㎏이나 된다.
FAO 관계자는 “활용가능한 자연자원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늘어나는 인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서는 식량 생산을 늘리는 것보다는 버려지는 식량의 양을 줄이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오늘날 지구촌에서 9억2500만명이 굶주림을 겪고 있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