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우체국 집배원 114명 ‘아동 안전지킴이’ 활동에 나섰다
입력 2011-05-11 19:25
“자식과 손자, 손녀 같은 아동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산 해운대우체국 집배원 114명은 해운대경찰서와 ‘아동 안전지킴이’ 협약식을 갖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집배원들은 우편물을 배달하다 긴급 상황에 처한 아동을 목격하거나 도움을 요청받으면 행동수칙에 따라 곧바로 112 또는 관할 경찰 지구대로 연락하게 된다. 집배원들은 등·하교 시에는 학교 주변을 집중 순찰하고, 그 외 시간대에는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순찰 및 방범활동을 할 계획이다.
최도철 해운대우체국장은 “위험에 처한 아동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소년소녀가장, 결식아동, 홀몸노인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정진규 해운대경찰서장은 “최근 반여동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던 집배원이 아동 성추행범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해 용감한 시민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며 “집배원들의 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